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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 / 테울
1.
조물주가 만들었을 수컷과 암컷의 구별이지
자웅동체라면 그 구별이 존재치 않는,
애써 섹스가 필요 없는,
식물이야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해결해주는 바람과 같은 중매쟁이며
그 바람잡이 같은 곤충들이 있어 별 문제지만
굳이 문제라면,
나를 닮은 짐승들의 흘레 짓거리겠지
허구한 날 들이댈 것 밖으로 내밀거나
삼킬 것 속내로 깊숙이 숨긴 채
바람처럼 냄새를 풍기는
그 사이엔 만리장성 같은 장벽이 늘 버티고 있지
천기天機의 은밀한 궁전으로 내통할
성문城門이 하나 뚫려있지
괄약근의 의중에 따라
철옹성이기도 한
허나,
오늘의 나와 같은 중성기라면
그 구별이며 성이며 문이며
허물어지지든 말든
문제가 될 수 없는
조물주는 설마
그 구별이 영원할 것이라
예측했을까
2.
지금은 무색 무별의 시간이다
신의 별들을 삼켜버린
조명들의
어느덧
회색 먼지들에게 농락당한 태양은 흐물거리고
기어코 낮과 밤의 벽을 무너뜨린
비아그라 같은 도시의
성과 성 사이로
성! (하고)
목메이게 불러봐도
이미 흘려버린
댓글목록
양현주님의 댓글
재미있네요 즐겁게 읽었습니다
늘 시를 쓰니 그 시심의 샘이 부럽습니다
저력도,
신의 별들을 삼켜버린
조명들
굿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재밌었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늘 쓰는 버릇은
일기라 생각해서 그렇고요
그래서 그런지
시답지 않은...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종의 심신 소질은
갈론(다윈의 사촌) 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회색의 변화는 죄가 아니라는데
테울시인님 자꾸 읽고 들여다봅니다
설마 설마 하면서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도무지 무슨 말씀이신지
성경도 모르고
불경도 모르니...
그냥
어중간
어리석은 중생의
잡글로 이해하시지요
감사합니다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쩝..뭐가 그리 탐스런 거라고
아직도 사냥터를 헤매다 들꽃 집꽃 가리지않고 찢는 이 많은지
성을 성!으로 중의적 표현.
정신차려의 죽비소리로 울립니다.
감사히 즐감합니다.(__)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아마도 그 현상들은 우리 모두 중성으로 향하는 전조들일 겝니다
그 구별이 없어진다는 건
또 하나의 종말일 것 같은...
머물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좋은 꿈 꾸세요
한라산 중턱에서 산삼 한 뿌리!
기운이 돌아오기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테울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글쎄요
아직까지 한라산에서 산삼을 캤다는 소문은 듣지 못했네요
누가 몰래 심어두었다면 몰라도 ㅎㅎ
아무튼 감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김태운 시인님의 시사랑, 제주 사랑 부럽습니다
괄약근의 의중에 따라 성이 무너지는 밤을 기대 합니다.
오늘 성을 무너트리는 주말밤이 되시길 바라며 뜨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게요
뜨거운 밤!
그러나 다시 곧추 세울 수 없는 밤
성과 성 사이로
또 다른 성이 얼씬거리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