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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토 김을 출판 하고 싶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87회 작성일 18-01-20 16:15

본문

밥상머리에서 시집을 읽는다
조촐한 밥상일수록 더 잘 읽히는데
밥알로 환하게 밝힌 페이지는
간장으로 밑줄 그어가며 읽어야 제맛이다
터지고 갈라진 살갗에 곰팡이가 피도록
메주처럼 못난 몸뚱아리를 생계에 매달고
간수에 푹 절어 본 참장이라야 좋다
불을 좀 가지고 놀아봐야 감을 잡게 되는,
은유란 짙은 시름에 스친 얇은 불김 같은 것,
바싹바싹 씹히는 구절들이 입 안을 채우면
먹고 살기 바쁜 잇바디에 때마다 끼어들던
새까만 걱정들이 영구처럼 우스워진다.

서로 먼저 읽으려고 한 연씩 찢어 조각을 내고
밥상위에  떨어진 물음표 쉼표 하나 까지
손가락 끝으로 꼭꼭 눌러 혀끝으로 녹여 먹는,
한 입 크기로 함축된 문장을 우물우물 씹으면
입안 가득 밀려드는 파도가 허기를 쓸어간다
바다가 마르고 바람이 굳고 볕이 그늘로 식어
종잇장처럼 가벼워지고서야 시가 되었을 생을
손바닥에 한 조각씩 펼치고 벌어 먹는 밥은
뜨거움도 찰기도 고무 장갑 안쪽처럼 은근해진다
심오한 권두언도 잘나가는 교수의 추천글도 없이
시장 바닥 건어물전이 서점인 시집,
밥상머리에서 끼니와 함께 읽지 않으면
눅눅해져 버리는 페이지들,
겉 표지까지 닳아 없어져야 또 한 권 사다가
책꽂이가 아닌 찬장에 다음 장 질러 놓는 시집,

 

나도 한 토 김을 출판하고 싶다

 

 

 

댓글목록

공덕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피랑님, 제가 또 일을 나가야 하기 때문에
퇴고를 많이 할 수가 없네요.

아주 오래 전에 썼는데 ㅋㅋ 이빨에 김 붙은 영구 같습니다.

언젠가 김에 관한 시에 댓글로 달려고 했는데
제가 기술이 딸려서요....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글쓰기에 다양한 스킬을 갖추신 분이 맞네요..
제 돌김보다 훨 낫습니다.

필력이 좋으신 분이니
찬찬히 서술의 행간마다
물음표, 쉼표 하나까지 챙기신다면
남다른 시족 성취를 이루실것 같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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