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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받고 싶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437회 작성일 18-01-16 08:11

본문





처벌받고  싶다
                    석촌  정금용



꽃에게  고소 당하고 싶다
봄을 꺼려하는  
누군가에게  고발 당하고 싶다

꽃을  눈으로  콕콕  찔러보며
볼에 대고 
문질러보다  간지르고 싶다



지겨운 회색   얼부푼 속  달래보자 
개기 힘든  이부자리  활활 털어    
덮는 둥  마는 둥  보송거리는  봄 것 덮고  나대고 싶다



제비꽃에  확대경 대   놀리고  
복수초  내려다보다  노래지고 싶다

민들레  키 작다고  깔보고
유채밭에서  나비 희롱하다  길 잃어  침울해지고
붉은 팬지 너울보며  질투심에  이글거리고 싶다

곱다시 핀 개나리  무안해지게  눈길주다
발갛게  울컥 핀  진달래 골려주고 싶다



코를 대    
풋내에 취해  비틀거리다  
사방  풋것들에게  조리돌림 당해도 좋다



봄에게
누명쓰고  빙그레  웃고싶다
봄  기다렸다고 처벌받고 싶다

벌써  
봄에 미쳐  처형당하는   연습중이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의 풋것들에게 조롱당하고 싶다
저도 그러고 싶네요
봄에 죽고 싶을 정도로 ㅎㅎ

곧 겨울의 처형장
대한의 문턱입니다
다음이 입춘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춘이라면    맹춘도  코 앞 입니다

송사 당하더라도
입에  꽃물고 가렵니다

테울시인님  겨울이  장강입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은 거부할 수 없는 계절에 흐름일 터이고,
피는 꽃을 거부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피고지는 운명속에 인간도 한낱 소용돌이 치는 것 같아
꽃의 흐름이 가끔은 심기를 건드릴 수도 있겠습니다.
어느 순간 봄이라는 마술에 걸려드는 세상과 인간들,
머지 않은 곳에 준비중인 것 같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우살이에 지쳐
감살보살  해 봅니다

피는 꽃을 
어찌 거부하겠습니까  박수공명할 따름이지요
불사춘아니기만  바란답니다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 겨울은 드셈니다.
점점 바이러스도 강해지고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듯...
큰 추위가 더 남았으니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봄을 부르는 석촌 시인님의 봄의 애창에 삼삼칠 박수 짝짝 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  겨우살이
유별나게  굽이돌아  넘어 갑니다

방심 못 할  경칩에 이르는 길
현덕시인님  글발에  귀 기울이며  춘당맞이 하렵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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