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13>눈, 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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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13>눈, 굴리기
박찬일
「눈 굴리기는 떡눈이 좋아
함박눈 펑펑 내리고,다음날 해가 뜨면
적당히 녹아 뭉치기 좋은 떡눈이 되지.
요리 굴리고 조리 굴리고 요렇게
둥그렇게 되잖니?」
둥근 밑동 위에
좀 작은 윗동을 올려놓고
못생긴 솔가지 눈썹과 아궁이에서 꺼내온 숯덩이
콧잔등에 붙여놓고
「너 닮았지?」 놀리던 엄마
어느 날엔 돼지저금통을 갖다 놓고
「눈 굴리기 알지? 여기다 동전을 모아 은행에 갖다주면
동전도 새끼를 쳐요.」
중학갈때 알았지. 원금 6만원이 13만원으로 불은 거
*
못생긴 돼지가 새끼를 쳤어요.
아들 거 하나, 딸 거 하나, 애 엄마거 하나.
뉴스를 봐요.앵커가
"일감 몰아주기로 모 기업이 상속세 없이 10조 상속이 이뤄졌답니다.
공정위가 기업조사국을 세워 규제안을 강화하고 있으며..."
아들이 뛰어들듯 말해요.
「와! 띱따 크다.작은 뱀이 코끼리를 삼켜요」
멀쓱해져 TV를 돌려요.
거실로 나오는데 웅웅웅 바람소리처럼 [친구]의 대사 가 들려요.
“고마해라…많이 묵었다 아이가…”
2018.1.12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눈 굴리듯 욕심을 구르는 형이하학적 군상들로
세상이 뒤숭숭합니다,
북유럽을 모델로 하는 진정한 지도자가 출현한다면 바램을 놓습니다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의 댓글
우리의 모습이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비출까를 눈사람에게서 봐요.
-시장경제 자유주의 경제정책,
-한계기업 퇴출,저임금구조 혁파
-강소중소기업 육성,
-일감 몰아주기와 편법 상속 해소를 통한 선순환구조 정착.
위 내용은 25년 전쯤 서독에서 있었던 변화이자 현 정부의 정책이기도 하다 읽고 있네요.
그 때 외국노동자의 임금을 내국인만큼 올려라가 슬로건이었다 알고 있습니다.
적정임금 정책이 결정되고 기업들이 당장 싼 임금의 노무자를 쓰는 것이
5~6년 뒤에 제 나라로 돌아가는 외국노동자 탓에 숙련공을 유지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오늘날처럼 기술을 개발하고 고용을 안정화하고 세계에 일류제품을 수출하는 강소기술 대국으로 변모하는 과정이 되었었지요.
우리도 잠시 고통이 따르겠지만 이제 막 시작인 듯 싶어요. 수십년만의 기업구조변경,어느 정부도 하지 않았던 힘겨운 변화.
저역시 부디 복지적 사회가 안착되어 미래의 모두가 행복한 나라 되었음 하는 바램 입니다.
고맙습니다.최정신님(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