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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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의 노래 / 셀레김정선
끝을 알수 없던 푸른물결의 흔적 모두
사라진 채 음탕한 바닥을 드러내고
바다 위에서 흔들리던 쪽배들은
텅 빈 벌판 위에서 곧 산으로 오를 기세
썰물이 남겨놓은 독살 구덩이 안에
포위된 채 팔딱거리는 생의 몸부림 속
죽음의 방치 또한 필요 악이 되고
물결이 흩고간 긴 갯벌 위에 쌓여진
사막의 높고 낮은 지층은
갯바위 만큼 단단하다
붉게 물든 석양이 찾아들고
잠시 잊고있던 물결이 다시 출렁거리면
꽃게잡이 쪽배들, 만선을 위한
백열등마다 하얀 불빛을 품어내고
주막집 안에서 소주잔에 시간을 녹이던
어부들 갑판 속으로 하나둘 사라져 갈 때
도시에서 흘러든 어리숙한
망둥어 낚시꾼들, 긴 바다의 밤을 밝힌다
댓글목록
우수리솔바람님의 댓글
짭잘한 바다 맛이 입에 고입니다.
처음 경험했던, 십대 때의
부산 영도 바다 꼬시래기 낚시가
떠오릅니다. 출렁이는 밤바다의 불빛도
그리워지는군요, 좋은 작품 고맙습니다^^
셀레김정선님의 댓글의 댓글
우수리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우수리님으로 부터 한참을 배워야 하는
부족한 글에
이렇게 고운 흔적을 놓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고 건필하시는 날이길 기도합니다^^
우수리솔바람님의 댓글
무슨 말씀을요, 너무 겸손하십니다.
오전엔 장례식장엘 들렸다 왔는데
마음처럼 오후엔
하늘이 낮게 내렸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이명윤님의 댓글
저녁의 물결과, 백열등, 주막집, 소줏잔, 어부들, 낚시꾼들...
풍경이 정겹습니다,
날 것 그대로 나열해도 시가 되는 눈빛들이 있지요..,
잠시 젖었다 갑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셀레김정선님의 댓글의 댓글
이명운시인님
반갑습니다
바닷가풍경은 굳이 글로 쓰지않아도그 자체가 시가 되지요
부족한 글에 고은 흔적 남겨주겨주심에 감사드리면서
시인님께서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