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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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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셀레김정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56회 작성일 18-01-06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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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의 독백 / 셀레김정선


스멀스멀 기어들던 땅거미
뱃속 가득 어둠을 채워 넣으면
흔들의자에 앉아 타로 이야기를 듣는다

새벽 공기와 서성이는 것
밤새 창밖을 응시하는 것
그런 것들이 별이 되는 과정이란
웃지 못할 말들을 들어가며
진지한 척 앉아 있었다


어차피 인생이 속고 속이는 것이라면
망각이란 단어가 존재한다는 것이
참 다행스러운 일 아닌가
그 와중, 흘낏흘낏 도끼 눈으로
나는 창밖을 바라보곤 했다
낮에 보았던 흰 달을 다시 보고 싶었지만
달빛은 어디에도 없다
순간 생각한다
빈 가지만 남겨질 겨울나무처럼
모든 추억을 다 떨구고 난 후
너도 내 안에 빈 가지로 남게 될까?

머릿속을 가득 채운 의문부호로 인해
나는 어느새 별이 되어 있었다


타로 이야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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