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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을 상실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584회 작성일 18-01-02 10:53

본문

균형을 상실하다 
  

눈썹 하나 솟았다 
구두 뒷굽처럼 뒤뚱거린다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불균형 
나는 여자가 되어간다  
  
불면증에 걸린 아내가 채널을 고정 시킨다  
불륜을 맛있게 따먹고 있는 남자 
도파민을 봄 나무처럼 밀어올리고  
전군선(全群線) 마지막 기차가 지나가면  
버스 바퀴 하나쯤 탈선해버리기를 바랐던 
황새냉이 같은 사랑은 어디로 갔는가  
  
기막힌 묘약을 궁리 중인데 
인디오 주술사, 사랑을 상실 한 채 
밀림을 유리하는 정령들을 불러들인다 
방주를 떠난 까마귀는 썩은 고기에 맛 들였는지 
올리브 가지를 물고 오지 않는다  

활짝 설레임 놀램 상큼 신비 벅차오름 같은 
남대천을 거슬러 은빛 지느러미 파닥거리며 
살굿빛 알을 산란하던 연어 떼라던가  
파도와 몽돌이 입술 비벼대는 금빛 로맨스라던가  
  
물관이 막혀버린 고목 
뿌리에서 수액을 뿜어 올리던 시절이 있었는가 
여전히 휴전협정문은 유효하고 나는 바락바락 시를 쓴다 
일깨움을 상실한 겨울은 밤새 비를 퍼붓고 있다 
얼굴에 벚꽃이 핀다는  
기우뚱 균형을 잡은, 저 자극을 모르는 남자  
작심한 듯 노려보고 있다

댓글목록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 넘 매섭게 노려보지말라 하십시요. 뒤통수 구멍 뚫립니다.^^
동포애와 전우애로 사는 날이 얼마나 깊어지는지는 산이 높아지고 골이 멀어져간 시간의 차이니
즐거이 감상합니다.(__)

김선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박찬일 시인님
세월의 부침 속에 그 튼튼하던 이도 흔들거리고 머리도 쇠어가고 그렇습니다
어릴 적에 울고모님이 참 예쁜 반달눈썹이라며 쓰다듬어 주었던 눈썹
이제는 균형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부족한 시에 걸음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새해엔 더욱 문운이 빛나시길 바랍니다

문정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회장님 시는 언제보아도 맛 한가지는 천하일색입니다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좋은 시와 만나고 연애하고 가정과 하시는
사업에도 복이 또르륵 굴러 들어오길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시인님^^♡

김선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시의 검객님께서 다녀가셨군요
맛있는 시라니 과찬에 부끄럽기만합니다
시인님의 불타는 열정에 비하면 저는 조족지혈이지요
저는 체험시 즉 스토리 있는 시를 선호하다 보니 
군더더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더 퇴고해야 겠지요
18년도엔 건강하시고 하시는 사업 일취월장하시기 바랍니다
기필코 한국문단에 빛나는 한 획을 긋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김선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그렇습니다
변치 않을 것 같던 이곳 저곳이 아프기 시작하는 군요
그것은 몸이 균형을 잃기 시작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호르몬의 증가와 감소 말입니다
거듭 시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양현주 시인님
대박 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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