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려서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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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려서 외롭다
길가 억새에 하얀 눈이 내렸다
힘들어 잠시 쉬어갈까?
꽃송이마다 하얗게 매달려
추워도 제 얼굴 감출 수 없는 가슴
손에 쥐어보니 따뜻한 눈물을,
구만리 상공을 배회하다
날개라도 부러졌을까,
억새에 가지런히 잠든 시간
곁에 선 수양버들 늘어진 가지
한겨울에 어울리지 않는 노란 머리!
온종일 바람에 흔들흔들
긴 팔을 늘어뜨려 거드름을
누군가 가지에 달아 놓은 플래카드도
<연말을 함께해서 행복합니다>
<xx 의원 올림>
제기랄 여태껏 얼굴도 못 봤는데
무얼 함께 했다는 건지?
하얀 눈도 비껴가는 수양버들
언제부터 노랑머리 여성이 사진을,
분수를 잊은 머리칼 외롭게 흔들거릴 뿐.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얼굴한번 못봤는데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저는 두무지님과 시향에서 함께했으니
제기랄은 아니겠죠ㅎㅎ
함께 흔들려서 외롭지 않은 개 새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건강하시고 지척에 계시니 올해는 한번 뵙기를 기원 합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늘 오랜 친구처럼 이곳에서 뵙는 시간이 부담없어 좋습니다
새해 새로운 희망으로 개처럼 열심히 살아가시기를 빕니다
일천한 글에 다녀가 주셔서 황송한 생각 입니다
가내 행운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흔들림과 거드름 사이로 울림이 비칩니다
바람도 맞장구 치는 듯
제기랄...
그래도 버티는 데에는
억새만한 버드나무만한 것도 없지요
흔들림 속 강함이지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금년은 흘들거리지 않고 지내 보렵니다
아침 일찍 시간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