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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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섬/장 승규
파도에 밀리는 섬이 있다
파도는 늘 한 방향으로만 미는데
저무는 바다에
닻을 들고 떠다니는 작은 섬
어디든 닻을 내리지 못하고
엎어진 물방개처럼
키 낮은 너울에도 휘둘리고 있다
이생의 바다에선
어디든 닻을 내려도 너울성 멀미가 나서
차라리 들고 한 생을 떠다니는가
닻이 뿌리가 되도록
동백섬처럼 깊이 내리지도 못하고
미는 대로 밀리지도 못하고
떠다니는 삶에게는 태생 같은 건지
파도는 와아와아 소리로 몰려와
항구 밖으로 내민 적이 없다 항변하는데
먼바다 여기 낯선 섬 하나
파도 소리에도 밀리고 있다
처음 그 항구로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그 것은 인생 삶이지요 안녕 하시죠 장남제 시인님
이렇게 시로라도 뵈오니 반갑습니다 좋은 아침
장남제님의 댓글
하시인님
너무 늦었네요
인사가.
해를 넘기다니...
미안합니다
그리고, 좋은 아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