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에게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운명에게 /秋影塔
억세게 옹골찬 세월이여
실핏줄 돌아 피비皮痹로 향하던
네 근력을 막아서던
굴뚝 빠져나가던 온기가 있었다
삼십 년 구워낸 구들장 하나 빼내
네 빗돌을 새워주겠다면 다시 내게로
돌아 오겠니
천년 빗소리를 오선지에 음표로 올리고
고장난 귓바퀴를 열어둔다
파묘로 묻혀버린 세월의 관을 열고
추억도 초대하여 술잔을 올리고
개다리소반 앞에 너와 겸상을 한다
어느 날, 만장 펄럭이는 꽃상여의
뒤를 따르는 운명의 걸음 걸음에
아직은 덜 진 꽃도 피어있을 게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운명,
누구에게나 타고난 운명!
자신도 모를 운명 앞에 우리는 살고 있는 지 모릅니다
지나는 바람에게 물어 볼까요
오늘 하루라도 좋은 운명을 꿈꾸어 봅니다
평안과 건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알 수 없는 게 운명, 금년 한 해 동안 운명을 달리한
모든 분들의 영원한 안식을 빌며
새해의 운명이 바른 길을 인도 하도록 빌어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펄럭이는 만장사이로
구성진 울음
꽃상여는 누가 탄 가마일까
자극적인
꽃의 자국은
추영탑시인님 상가에서 뵙네요
한 오년 된 듯 격조하오이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꽃상여에는 세월이나 태워
보낼까 합니다. ㅎㅎ
세월
의 어디로? 행방이 묘연하여
수소문 중이었습니다. ㅎㅎ
기왕 오셨으니 개다리소반 앞에
겸상으로 술이나 한 잔 하시지요. ㅋ
상여는 팽개치고요.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운명이란 전 세와, 현 세, 래 세, 윤회의 파도타기가 될찌도 ......
예고 없이 들이닥치는 운명의 작란 앞에 뉘라서 건재 하리요
가시밭 길을 해쳐 나오기도 하고 승승 장구 별처럼 뜨기도 하고
모르는것이 운명이네요
소녀 시절 외 할아버지의 꽃 상여에 하얀 백지로 예쁜 꽃상여를
5일동안 내 손으로 접어서 꽃 속에 모셨던 기억이 시인님의 시 속에서
다시 한번 떠 올려 봅니다
누구의 이별인가요? 누구던 간에 운명 앞에 지는 곷은 못 할일
서러워 설어워서요
잘 감상 했습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년말 년시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태산도 장강도 막지 못 하는 게
운명인가 합니다
자신의 것이면서도 평생 알지
못하고 살아가야 하는 것,
눈 앞에 다가오는불행도 전혀
알 수 없으니, 사람이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요?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