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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과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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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31회 작성일 17-12-27 18:03

본문

귀신과 춤을

----------------맥심



현명한 인디언 족장 ‘열 마리 곰’, 인자하고 너그러운 ‘새 걷어차기’, 용감한 청년 '머리에 부는 바람', 그리고 인디언이 된 백인 여자 '주먹 쥐고 일어서', 등등

--- 스크린에 비친 그들은 마치 한 가족처럼 늘 평화로웠다


그럭저럭 그로부터 세월 훌쩍 뛰어넘은 당시 ‘늑대와 춤을’은 21세기 인간으로 환생했다

전생의 카우보이를 자청하며 바깥에서 폼을 잡던 올드보이 푹 쉬고 싶다며

엘리베이터 버튼을 소나 말 다루듯 열심히 채찍질했다

뭐가 불만인지 꿈쩍도 않고 어쨌든 한참 신경전을 벌였다

겨우 열린 고물 관짝 같은 곳 잽싸게 기어들었다


텅 빈 곳, 홀로 오르기 위한 사투

수차례 누르자 삑삑거린다

훑어보니 15인승 분명 나 홀로인데

정원초과 내리라는 메시지

마냥 춤을 추고 있다

귀신들이 탔나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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