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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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시계
시간을 알리는 뻐꾸기시계, 어떤 시간을 알리고 있는지
소리를 타고가 는 건
시작과 끝이 서로 각자 가야 할 순서를 말함이다
그만 울었으면 싶은 뻐꾹새의 일방통행의 움직임처럼
그 순간들을 말해야 하는 판사들의 판결문이다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는 사람들 손에 잡혀 언제라도 뻐꾹
멀리 퍼져나가듯이 허공을 흔들어 놓고 침묵하는
목청높인 시간을 들을 때마다
그것은 또 다른 예약으로 다시 찾아오는 것이다
기어이 소리들은 바람같이 날아가 버리고
어디선가 기대감으로 충만한 새의 알림이 전쟁하는 군인처럼
뻐꾹 새 집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나는
한자리에 수십년 노점상을 했던 어머니의 손을
그림그리 듯 생각했다 일자 벽에 달라붙어
지금의 나이도 조금 먹은 나이라고 생각해 버린 나이에
주름진 손과 아직 살집 많은 손을 비교하고 있는 날 볼 때
왜 뻐꾸기시계에 화를 내고 있는지
댓글목록
진눈개비님의 댓글
시간이란 존재하지도 않는 것인데 그 시간속에 갇혀살고있는 존재인 인간
그 시간을 벗어나려 몸부림치면 칠수록 더 갇혀버리게 되는 우리 인간
많은 추억들이 시간이라는 매개물로 차곡차곡 머리속에 기억되며 결국은
시간속에 굴복하며 시간속의 삶을 뜨게되는 인간. 뻐꾸기 시계에 왜 화를 내게될까요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게 되는 좋은 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