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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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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62회 작성일 25-04-13 01:57

본문

잠녀


질경이 보다 질긴 것이

산목숨이라고

허구한 날 휘파람 불며 

저승으로 출근한다

등짝에 관짝 메고 

딸내미 

아들내미 바라보면

사무치는 미안함

귀신 노잣돈 모아

새끼주둥이에 숟가락 넣었다

쌀뜨물처럼 부옇게 

연기 솟는 바닷가

엄마는 농게처럼 집게발 세우며

해미 속으로 침잠하고 있었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녀가 해녀였군요.
가족을 위해 자식을 위해 물질을 해야 하는,
고달픈 삶이 진하게 배어 있는 바다의 향을
흠뻑 들이마시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분들을 뵈면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활기찬 한 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들향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녀 무슨 뜻인가 했습니다
제주도 해녀들이라고
가족을 위해 물질하는 부모 마음들
옛말에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모습이
제일 기다쁘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세상의 부모 마음이 다 같겠지요

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숨비소리를
저승길로 출근하는 휘파람 소리로
승화 시키셨네요

물질하는 해녀들의 억척스런 삶이
회화적으로 잘 표현된 시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진 것 없는 부모의 마음,
아이들 시집, 장가보내야 할 시기가 되니
더욱 저리게 다가옵니다.
돌아가신 부모님이 자주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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