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와 가슴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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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와 가슴사이 / 김 계반
내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오는데
70년이 걸렸다고
지인이 문자를 보내왔다
봉사와 희생이라면 팔 걷고 앞장서는
사랑의 자판기 같은 지인의
고백의 향기가 진했다 어질어질 했다
가깝고 먼 이웃에게 베풀고 나누고 헌신했던 그 모두가
가슴을 향한 머리의 오체투지였다니
함이 없는 다함을 향하여
온 몸 마디마디 굳은살이 배도록
이마를 조아리고 오체로 바닥을 덮은 고행의 시간이
70년이었다니
평소 농담으로 핑퐁 치는 사이지만
나는 이 순간부터 그대를 존경 하겠소, 라고
마침내 당도한 안식의 사원에 꽃비를 뿌려주었다
내 사랑을 찾았다
보이지 않았다
오늘도 *三亡의 迷地에서 숨바꼭질 중인 모양이다
*三亡 ; 心, 氣, 身 또는 感, 息, 觸
댓글목록
유상옥님의 댓글
시인님, 저 유상옥입니다. 정말 오랫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이곳은 성탄절을 맞이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뵈니 반갑고 귀한 글에 마음 한 자락 내려놓고 갑니다.
즐거운 계절 되십시요.
김계반님의 댓글
유상옥 시인님, 참으로 반갑습니다. 잊지 않으셨네요.
그간 별고 없으셨겠지요?
제가 눈이 아파 거의 쓰는 것을 접고 있었는데 다행히 조금 편해져서
또 호작질 중입니다.
내일 대경지회 번팅입니다. 박용 화백님 화실에서요. 안부 전하께요.
한국 나오시면 꼭 연락 주셔요. 시인님의 좋은 시도 기다릴께요.
건필 하시고 안강 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안녕하시지요.. 시인님
이렇게 두분을 뵈니 오래된 반상회 하는 기분입니다.
오프라인에서도 한번 뵙고 싶다는 생각도 들구요..
유선생님께서도 나오시는 날 잡아
ㅋㅋ 굿이라도 한번 해야하는 세월이 된것 같습니다.
김계반님의 댓글
오랫만입니다. 오영록 시인님
오래 입어서 편안한 옷 같은 반상회, 그래요 반상회 함 하십시다.
유시인님께서 오시는 날 잡히면 오시인님께 통기 드리지요.
연말연시 행복하게 지내시기 바랄께요.
감사 합니다.
유상옥님의 댓글
그리워라, 정다운 이름들.
오영록 시인님, 인생을 사랑하시고 사람을 사랑하시는 귀한 시인님,
반갑고 감사합니다. 이름을 부를 수 있어 더욱 반갑습니다.
한 해가 지나도 그이름 더욱 다정하게 다가오실 줄 믿습니다.
김계반 시인님, 비록 눈이 불편하셔도 시심은 더욱 밝아지셨습니다.
꼭 뵙고 싶은 대경 식구들, 안부 전해주신다니 너무 고맙습니다.
즐겁고 또 즐거운 날들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