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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화뭔 달빛 살리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선암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43회 작성일 17-12-22 11:23

본문

미화뭔 달빛 살리기

 

지금부터 나의 시간은 바쁘게 움직이지

밝음에서 귀환한 우주의 입자들이 바라본

모습들과 경험들로 달빛의 하룻밤은 높낮이가 없었지

공평함이 당연시 되는 것에 이유를 달지 않으며

갈라진 산골자기에 하룻밤 살림살이가 스며들 때

큰소리 한번 지르지 않고 부드러운 빛으로

지겹다는 생각 없이 곁에서 머물러주었지

가진 것은 달빛하나로

높은 빌딩, 산비탈 작은집도 방문해 보고

마치 한 밥상에 모여 나누며

달빛이 전하는 꿈들을 먹고 잠 들었지

 

달빛을 숨기려하는 구름들은 수시로 찾아온다.

달빛으로 살아가던 가슴에 습기가 차인다

긴 한숨들의 도움닫기가 굵어져 무거워진다

달빛은 어제도 오늘도 일정한 빛을 뿜으면서 지나가지만

천막에 가로막히고 건물에 막혀

미쳐 달빛의 말을 듣지 못하지만

내 가슴속에는 오래전 읽었던 동화의 꿈들이 살아있다

지금은, 가끔 달빛의 존재 조차 가끔 잃어버리지만

답답한 날이면 수 없이 마주했던 달빛들이

마치 창조주의 말씀 어록으로 깊숙이 새겨진다

내 안에 달빛이 사라지지 않을 때까지

달빛의 자리를 한 번 더 쓸고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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