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사투리로 쓴 고향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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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사투리로 쓴 고향 편지
白民 이학주
할배요
그동안 면식(眠食))이 여구(如舊)하고
피나니 잘 기시능교>?
할매도 조석으로 밥 잘 자시고
변비 있다 카더이만
통시깐에도 들랑날랑 잘 하능감유?
세월이 날라댕기는 화살과 같아야
어매! 여기도 봄이 허벌나게 피었꾸마잉
남도에도 지금 꽃바람 불어싼능교?
산목아지 깊은 골짜구니에
문디가 따묵고 배때기 앓는 진달래
엄청시리 곱다 앙캅디까
살농사 지어 살밥 묵는 짐영샘이 매이로
달구 목아지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카데이예
헐골땍이 딸내미 봉순이 그 기집아
지금도 꼬랑지 살랑살랑 흔들고 댕기능교?
그 가시나 궁디 엄청시리 커서
얼라 열둘도 더 싸질러녹캣더라 캅디다
할배요
올농사 풍년 들걸랑
딸래미 할망구 되도록 내뿌러두지 말고
독색끼 한 마리 칵 잡고
참한놈 찾아 싸게싸게 고만 치워뿌리이소.
블로그: http://blog.daum.net/yoo3604yoo3604/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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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學 周 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