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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로 쓴 詩 /정경부인(貞敬夫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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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白民이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30회 작성일 17-12-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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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로 쓴  詩 /정경부인(貞敬夫人)


                 白民  이학주


여보

당신은 소중한 나의 아내

내가 지금부터 당신을"정경부인" 하고 부르면

당신은 "네"하고 대답하세요


여보 정경부인, 당신은 현숙한 요조숙녀죠?


남편이 실직해서 방구석에 누워

온종일 낮잠만 자더라도 불평 없이 살겠죠?


쌀이 떨어져 아침밥을 못 지으면

친정집에 가서 쌀 얻어다가 밥 지어 상 차리겠죠?


                   땔감이 없으면 산에 올라가 나무 한 짐 머리에 이고 오겠죠?

                     네 



시집올 때 해준 옥가락지 팔더라도 아이들 과외공부는 시켜야죠?


하늘 같은 남편이 다른 여자 만나 딴살림 차리더라도

투기를 해선 안 된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겠죠?

 

이 영감탱이야,시앗을 보면  돌부처도 돌아앉는다는 말도 모르나.


2016.0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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