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자전거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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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자전거의 꿈
박찬일
자물쇠로 바퀴를 재운 파아란 자전거
골목길 도로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
집안의 할머니가 그만 깜밖 잠이 들었나봐요.
달빛 속에 자전거가 꿈을 꾸네요.
비틀거리며 달리기 시작할 때
젊은 할머니의 뒤를 밀어주던 할아버지와
자갈길 신작로를 나란히 달리다가
철길 따라 기인 증기를 뿜어내는 철마를 따라가다가
이름모를 바닷가 백사장에 몸을 뉘이고
부서지는 포말에 마음을 맡긴 채 다정히 손길을 얹는
할아버지의 눈길을 따라갑니다.
게딱지의 눈 닮은 라이트가 윙크를 할 때면
돌아오는 길도 참 행복했지요.
밤바람에 까딱대는 앞 버켓 속에는 희망과 기쁨도 들꽃처럼 담기었었지요.
이제는 깜박깜박 졸고있는 가로등밑에서 낯선 잠에 깨는 파아란 자전거.
두리번 거리는 눈길로 집안에서 잠든 할머니 할아버지의 숨소리 찾아갑니다.
찌릉 찌르릉.
행복한 꿈이 이어집니다.
2017.12.18
댓글목록
셀레김정선님의 댓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자전거
그 추억들이 참으로 정겹고 따뜻합니다
박찬일시인님의 따스한 시향에 머물러봅니다^^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의 댓글
김정선님 고마운 인사 드립니다. 눈이 많이 내렸네요.
따뜻한 겨울 되시고요.
시적 사유가 요즘 숙제인데 저만 아니라 모두들 시걸음이 낱말에만 치중하는 것 같아 고민이에요.
시의 갈래는 확장되었는데 따스함과 서정성은 사라지고
그렇다고 시적 사유가 멀어지면 시가 시 같지않은 예술의 가치를 잃어버리고
귀한 발길 고맙습니다.(__)
셀레김정선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개인적으로
서정적이고 따스한 시를 좋아하는 편이라
박찬일시인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 드립니다^^(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