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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억새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98회 작성일 17-12-20 09:26

본문

바람난 억새꽃

 

차가운 호숫가에

흔들리는 억새꽃을 보았네

꽃도 아니면서 발랑 까졌다고

생각했네

그런데 겨울에 활기차게 핀

왕성한 꽃이라 우겨댔네

그러나 몸짓이 마음에 안 들었네

자신도 그렇다고 꿈틀대네

꽃은 꽃이지만 향기가 없다고

그랬더니,

겨울이라 그렇다 했네

약간은 마음에 안 들었네

그렇지만 꽃으로 인정하네

바람이 지나며 한바탕 웃음꽃을

나도 잠시 헛웃음 치네

신이나 바람에 마구 흔들거리네

썰렁한 겨울에 이만한 꽃 없다고,

고개를 더 세차게 저어 보이네

건너편에 떼거리가 함께하네

하얀 깃털 하늘로 치켜들고

속 살까지 가끔 들쳐 보이네

바람이 더 세게 부네,

제기랄!.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에 피는 꽃,
겨울바람을 잠재우는 동장군처럼
굳세게 버티다가 새순을 틔우는 의지의 꽃,
반에 반만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길바랍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허 벌판에 현장 사무실을 지키며
이 글을 쓰시는 시인님에게 각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 열정 억새꽃 기세도 못따라가지 싶습니다.
힘드셔도 미래를 생각하고 설계하시는 자세로 일상을
채워 나가시기를 빕니다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전해 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 갈이 없이 피운 억새꽃이 참 좋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지요

죽어도 겨우내 피어있는 꽃
평생 지지않는 꽃이지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억새가 꽃이라 우기는 질긴 생명력,
그냥 꽃으로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 입니다
새 봄까지 버티는 경이력에 늘 감탄하고 있습니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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