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억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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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억새꽃
차가운 호숫가에
흔들리는 억새꽃을 보았네
꽃도 아니면서 발랑 까졌다고
생각했네
그런데 겨울에 활기차게 핀
왕성한 꽃이라 우겨댔네
그러나 몸짓이 마음에 안 들었네
자신도 그렇다고 꿈틀대네
꽃은 꽃이지만 향기가 없다고
그랬더니,
겨울이라 그렇다 했네
약간은 마음에 안 들었네
그렇지만 꽃으로 인정하네
바람이 지나며 한바탕 웃음꽃을
나도 잠시 헛웃음 치네
신이나 바람에 마구 흔들거리네
썰렁한 겨울에 이만한 꽃 없다고,
고개를 더 세차게 저어 보이네
건너편에 떼거리가 함께하네
하얀 깃털 하늘로 치켜들고
속 살까지 가끔 들쳐 보이네
바람이 더 세게 부네,
제기랄!.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겨울에 피는 꽃,
겨울바람을 잠재우는 동장군처럼
굳세게 버티다가 새순을 틔우는 의지의 꽃,
반에 반만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길바랍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허허 벌판에 현장 사무실을 지키며
이 글을 쓰시는 시인님에게 각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 열정 억새꽃 기세도 못따라가지 싶습니다.
힘드셔도 미래를 생각하고 설계하시는 자세로 일상을
채워 나가시기를 빕니다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전해 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연 갈이 없이 피운 억새꽃이 참 좋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지요
죽어도 겨우내 피어있는 꽃
평생 지지않는 꽃이지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억새가 꽃이라 우기는 질긴 생명력,
그냥 꽃으로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 입니다
새 봄까지 버티는 경이력에 늘 감탄하고 있습니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