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학일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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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학일계(群鶴一鷄) / 안희선
함께 날지 못해서 유난히 눈에 뜨인다,
눈에 거슬린다, 말할 것 없다
날지 못해도 스스로 머리에
붉은 규칙관(糾
홀로 빛나는 예(禮)가 되었다
눈치없는 학(鶴)들이 온통, 그에게
무례하게 무관심하다
그가 어디까지 오만하면, 심드렁한
학(鶴)들이 비로소 고개를 숙일까
한 천년(千年),
이미 세월이 흘렀다
그래, 애석한 건
속절없이 흘러간 세월뿐만이 아니야
아무리 회상(回想)의 각(角)을 떠도
끝내 겸손할 줄 모르는, 그의 어설픈
자존(自尊)인 거지
* 糾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시인님의 겸손한 글에 아침에 미덕을 깨우치고 갑니다
그러나 모든 면에서 훌륭 하십니다
늘 이곳에서 따뜻한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이미 그러한 문제는 풀어 주셨습니다
감사와 평안을 빌어 드립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시인님!
반갑습니다.
좋은 글 놓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깊이 새기며 뒤 돌아보는 시간 되었습니다.
강건하심을 기원드립니다.
활연님의 댓글
시 또한 세상에 대한 혹은 사람에 대한
불만이고, 또 불편이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시는 불구적 언어에 가깝고.
냉소 또한 어떤 미학이겠습니다. 우리가 번지르르
관념을 수식하거나 꾸밀 때
시의 처용은 집으로 돌아와 이불 밑 네 발을 볼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조리는 부조리라 말하고
불편은 불편이라 말하고
그런 제유적 상황 또한 시가 내뱉는 날숨은 아닐지.
안희선님의 댓글
요사이,
자유게시판에서의 악성 댓글 일(?)도 있고 해서..
전에 올렸던 글이긴 하지만,
다시 올려 보았습니다
부족한 글에
귀한 말씀으로 머물러 주신
두무지 시인님, 최현덕 시인님,
활연 시인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