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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둥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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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79회 작성일 17-12-17 05:38

본문

까치 둥우리



광활하고 뫼가 없는 나의 새 고향
둘러 싼 병풍이 없어 고향 보다 더 큰
하늘의 궁둥이 
누가 구름을 수포라 했는가?
이 추운 날에는
여리고 아픈 하늘의 마음인 것을

땀방울 흘리던 푸른 잎
고향을 찾아가자
갈증 나는 푸른 하늘의 뭉개구름
대지를 찾아오는 태양의 과욕을 여과해
나의 차갑고 외로운 마음을 안아준다

낙엽 지자 드러난 까치 둥우리
추위 속 나를 달래던 빛을
아주 조금 그 부부에게 나눠준다

흰 눈은 어디서 누굴 품어주고 있나?

구름아 동공을 넓혀
내 옛 친구들에게 나의 그리움 전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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