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론자宿命論者 이야기 하나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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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론자宿命論者 이야기 하나 /秋影塔
구석에서 틈새로
틈새에서 개구멍으로 잘도 빠져나오던
그 사람
그의 눈에는 밤하늘의 총총한 별들마저도
허공에 뚫린 탈출구로 보였다는데
햇살의 사이사이, 빗줄기와 빗줄기의 틈새에서도 비상구를 찾아내는 탁월한 재주로
영광스럽게도 꾸라지라는 별명까지 획득한 그 사람,
치마끈 질기고 치마폭 넓은 어느 아낙의
치마 밑에 숨어있을 때가 그 신출귀몰한 둔갑술이 가장 빛을 내던 시절이었는데
그래서 1 나노 옹스트롬의 틈새로도 그의
꾸라지 몸뚱어리의 삼투를 막지 못했다는데
아! 어찌하랴? 어느 날, 얼멍얼멍한 철망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딱! 꼬리가 걸리고 말았으니 이 어찌 숙명적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운명도 숙명 믿지 않던 그도 휘황한 달빛의
사이사이 어디로도 빠져나갈 수 없다는 절망에 빠져
면벽수행에 들어 처절한 자신과의 싸움에 지고 만 숙명론자가 되었다는데
이 이야기가 21세기의 슬픈 전설이 되었다는데 이런 소설 같은 이야기를 들은 나는 새삼
해도 달도 별도 뜨면 반드시 진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내 주위를 막아주는 세상이
세워준 바자울이 얼마나 허술한 것인지를
생각하며,
혼자 따룬 술잔에 코를 박고
쿨룩쿨룩 잔기침만 하는 것이었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너무나 오랫만에 뵈옵니다
반갑고 반갑습니다 시인님!
너무나도 강추위에 산천 초목이 다 얼어 고드름 될 것 같습니다
시인님의 시에서 어느 역사공부를 하는듯 합니다
권불 10년이요 괴불 3년이라 화무 십일 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
운명도 숙명도 원없이 떠 봤으면 된것이고 엉겅퀴 속에서 걍 죽는
운명도 숙명도 있으니 고개 내밀지도 못하고 가는 인생이 못 할 일이지......
술이 술을 청하는 술 마시지말고요 벗과 주고 받는 술이 거나 할때
아리랑 고개로 넘어 취객으로 또 한잔......멋집니다 시인님!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행복 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
김치는 묵은 김치가, 술은 잘 익은 나무통
속의 묵은 술이 제맛이라 했는테 은영숙
시인님의 방문이 빈집에 소 들어온 듯 반갑습니다.
꾸라지 잡을 때는 싱싱한 호박잎이 최고인디요. ㅎㅎ
사람들은 흔히 무슨 일이 잘 안풀리면 운명이나 숙명의
탓으로 돌리곤 하는데, 혹 압니까? 마음 좋은 판사른 만나 또 홍케
빠져나오게 될는지...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운명은 태어나며 타고 나는데
'그'는 살면서 운명을 만들고 가는것 같습니다.
운명은 자고로 하늘이 매어준 명이건만
'그'는 자충수로 하늘의 벌을 받고 가는것 같습니다.
운명은 개척해서도, 억지로 개발해서도 안되는법이니
하늘이 준대로 살아야 별탈이 없겠지요.
강 추위에 건안 하심을 기원합니다. 추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현장에 나와 시간 나면 잠자기 바쁨니다.
독감 조심하세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겠다고 하는 걸 보면, 자신의 영화가
100년쯤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모양이지요.
좋은 쪽으로 머리를 굴렸더라면 그에게 운명을 걸었을 사람도
볓은 있었을 텐데... ㅎㅎ
안 되긴 했지만 당분간은 숙명의 그물을 벗어나기가 쉽지는 않을
듯싶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
라라리베님의 댓글
다 자업자득이겠지요
끝이 어딘지 모르게 피하려한들 자기가 친 덫에
걸려들고 만다는
결국 참은 거짓을 이긴다를 되새겨 봅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여긴 눈이 눈답게 많이 쌓였습니다
순백의 눈처럼 평안한 시간 되십시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자업자득이니 결자해지 해야 겠지요.
아직은 정의가 살아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스스로 죽을 죄를 지었다고 하고도 억울하다,
항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ㅎㅎ'마초' 불리는 어떤 사람도
22일에는 어떻게 될까? 그날이 기다려 집니다.
아베 앞에서 굽실거리던 어떤 사람 말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