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잃은 빨간 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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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잃은 빨간 장갑 / 류충열
나의 열매는 붉으나
마음은 괴롭고 시리다
차가운 바람이 눈치코치도 없이
나를 훔쳐보고 가니 분통이 터진다
나는 기년을 묵묵히
그 자리에서 자존심을 지켜왔다
오늘따라 숨쉬기가 가파르다
창밖 흰 눈이 희소식이라도
들고 왔을까 하는 생각에서 다
인고의 시간에는 애달픔이
왜 그다지도 많이 필요했는지
광산에서 금을 채취하는
심정으로 분출을 꿈꾸며
주인님만 믿고 버텨왔다
고단한 고빗길에 목이 멘다
강속구를 구사하는 겨울바람과
맞짱이라도 뛰고 싶은 심정이다
정말이지
어찌하여
자존심 뭉개는 신세가 되었는지
얼마나 더 아파야
어두움을 밀어낼 수 있을는지
토하는 숨결마다 고뇌를 부르고
아린 눈물이 흰 밤을 누빈다
누구를 탓할 생각도 없다
나의 간절한 결심은
추호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주인에게 점철이 될 때
그 겨울은 따뜻할 테니까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우애 류충열 님
안녕 하십니까? 작가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애닲은 시심 속에 시려오는 아픔 공감 속에 머물다 가옵니다
언젠가 동토를 풀고 따뜻한 겨울이 올 것입니다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존경하는 우애 작가 시인님! ~~^^
우애I류충열님의 댓글
다녀가신 발걸음이 곱습니다.
세상사 모든 것은 때가 있는가 싶고
오늘 밤 기온이 더 떨어진다고 합니다
따습게 보내시고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