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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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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클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44회 작성일 17-12-18 12:07

본문



북쪽 동토에서 내려온
동장군의 말발굽 소리 밤새 요란 하더니
새벽에는 풍설이 섞어 치며
겨울은 마치 회복할 수 없는
늪으로 빠져들었는지
칼바람이 춤을 추며 요란스럽더이다
하얗게 쌓인 산야에는
빙점의 대지 위에서
한폭의 수채화가 되었습니다
어둠이 그들이 파놓은 나락으로  간
잿빛 하늘아래
반갑지 않은 빙판  길
차량들은 조마조마한 곡예 운전이 되었고
하얀 악마의 심술에 진땀을 빼고나니
좋으면서도 불편한 이중 인격적인 계절
그 깊은 행간을 지나고 나면
부패되지 않는 작은 홀씨 안에
불씨 하나 대지는 소중히 품고 있겠지요
절망의 바다에서 오뚜기처럼 일어나는
사계의 힘은 계절이 만들어 놓은 법칙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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