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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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理石 / 안희선
차갑게 응결된 침묵
그러나, 바람에 스치는
하얀 아우성
묻어나는 조각(彫刻),
언어보다 아름다운
<Note>
자연(自然)의 언어를 가장 오염시키는 것 중에
인간의 언어만한 게 또 있을까
때로는 바람 결 머금은 대리석 한 조각이
번잡(煩雜)하고 불완전한 인간의 언어에 비하면,
훨씬 아름답다는 생각도 든다
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저는 돌에서 아무 느낌을 캐낸 적 없는데
간명하고
서늘합니다. 사물도 짐승도 말을 가졌지만
인간의 언어가 가장 요란하지 싶습니다.
문정완님의 댓글
그렇군요 자연의 언어는 혀의 요설이나 달콤한 것과는 거리가 멀지요
제가 할 말 활이 사용해버려서 ㅎ
짧지만 큰 언어
잘 읽었습니다 안희선시인님^^
안희선님의 댓글
제 글 같잖은 글들을 빗대어 늘어놓은 넋두리인데..
부끄럽습니다
머물러 주신, 활연 시인님
문정완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명윤님의 댓글
차갑게 응결된 침묵으로 만든 집,
그럴듯한 그림이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