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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 즈음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84회 작성일 17-12-11 09:41

본문

이순 즈음에 / 테울




누구는 서른 즈음에 점점 멀어져가는 하루를

후렴구로 붙들고 방황하다

쓸쓸히 갔지만


난 그 하루의 기억조차 왁왁해진

까마귀 신세, 문득 잘려버린 모가지다

잊을 만하면 또 얼씬거리는

어느 주소지불명의 아우성

허우적거리는 잠꼬대

 

내 목 달라 컥컥

네 목 달라 컥컥

 

목 없는 귀신의 하룻밤 가위질이다

뚝 잘리는 순간

잘린 모가질 붙들고

다시 하루를 

쓸어 담는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벌써 이순을 생각 하시나요?
그 시점은 시인님에는 너무 먼 곳에 있습니다.
찬바람 부는 아침!
대정읍에 추사 유배지를 답습 하시거나,
기녀 감만덕의 생애를 찾아 보시던지,
아니면 이중섭 화백 전셋집이라도 다녀 오십시요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사실 지금이 이순인데 그걸 거부할 수야...
그럼 서른을 더 채울까요?
단칼에 잘린 모가지
다시 거두어들입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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