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을 바라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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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을 바라보니
- 세영 박 광 호 -
이른 아침 설산을 바라보니
밤새 내린 눈을 무겁게 이고
가지를 느린 청솔의 모습이
벌을 선 아이와 같다
바람조차 짐을 덜어주지 않는
침묵의 늪 속에서 입을 다문 채
눈을 감고 선 숲의 군상들
설한을 발끝까지 내리며
숨죽여 고난을 속울음으로 삭히는
겨울 숲의 정경은
질곡의 역사를 안고 함구하며
긴 강을 건너 온 겨레의
애상인 듯 그려진다
광복을 맞고
만세삼창의 희열을 만끽한 그날처럼
머잖아 숲의 세상에도
봄꽃 만개할 그날이 오면
환난과 시련의 가지끝엔
꽃이 피어남을 알 것이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눈 온 뒤 소나무가 참 아름답지요
박광호 시인님 대구는 아직 눈이 오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 하셔요
♤ 박광호님의 댓글의 댓글
하영순시인님 안녕하시지요?
미흡한 글 이처럼 보듬어주시니 고맙습니다.
추워진 날씨에 건강유의 하소서!
백원기님의 댓글
설산을 바라보면서 환난과 시련이 지나간 후에는 꽃이 필것이라는 간절한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 박광호님의 댓글의 댓글
백원기시인님 반갑습니다.
추운 겨울 별 일 없으시죠?
후배를 아껴 늘 댓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몹시 추운날씨이온데 건강에 유의 하십시요.
평안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