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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에 젖은 세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612회 작성일 17-12-12 10:12

본문

혼술에 젖은 세상

 

세상의 중심에 군림하기 위해

평소 관심을 끌어모으며,

주변에 자신의 세력을 축적

정치 문턱을 드나드는 나리들,

 

살기 좋은 사회 이룩하겠다며

그 뒤를 뒷바라지하는

유권자의 하루는 허리가 꺾이고

혼술에 젖은 시간 눈물겹기만,

 

혼미한 정국 미로에 갇혀

천 갈래 찢긴 민심 갈가리

애꿎은 담배 연기 자욱하게

한숨 어린 창밖에 흩어지고 있다

 

툭! 하면 상대의 약점을 물어뜯는 

권모술수에 능한 귀하신 몸

도깨비 감투는 타고난 유물

 

계층 간 벽을 허무는 해묵은 원인

빈부 간 격차를 좁히는 지혜

어두운 사회에 그늘을 씻어낼 일은

 

애당초 당신에겐 불가사의

청산유수 같은 감언이설

차가운 계절에 싸늘히 묻혀갈 뿐

 

영하의 날씨 빈 가게 안에

당신의 유권자가 바라본 시간

거리에는 공적을 알리는 플래카드

평소에 추구했던 그대의 모습인지,

 

혼자 일군 치적처럼 바람에 흔들!

지도자는 최소한 겸손이 기본

혼술 한잔 마시고 정신 차리게나

어차피 양심은 물 건너가신 몸,

 

찬바람 부는 거리에서 느껴보는

혼술에 젖은 따분한 시간

당신의 포풀리즘이 떠나지 않는 한 

마시지 않은 술도 취해 오르고,

 

그렇게 세월도 떠나간 뒤 몇백 년

어느 화석에 <KTX 유치 성공>

벽화로 찬란하게 새겨져 있겠지

추위에도 외유를 떠나신 당신에게는.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씨만큼
푸른 결  서슬피어 오릅니다

처처마다  끼리끼리
어줍은 곳곳

두무지님  혼술 얼얼 
해장하시지요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찬바람 부는 거리에서
넋두리 같은 푸념을 놓습니다
욕은 못하고 마음 아픈 궤변을 놓습니다
추위에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따뜻한 감사를 보냅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유명한 사람이 그러더군요.
"정치가의 말은 천금과  같다."ㅎㅎ

근디 그 사람 자신의 말이 새털처럼
가벼운 건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세상에, 특히 이판사판 정치펀에 던지는 일갈이 날카롭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들고 약한 자의 중심에 정치인,
마음이라도 씁슬한 현실을 주지 않게 했으면 합니다.
날로 실망만 커지는 시국에 일말의 희망을 기대해 봅나다
춥습니다,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셨으면 합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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