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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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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15회 작성일 17-12-14 02:50

본문


막다른 골목길


잘못 들어간 골목길
의도치 않고 들어갔으니 출발도 없었다
그 곳에 끝은 있어도 내겐 끝 아닌 벽이 있을 뿐이다
한참을 막힘 속에서도 똑같이 흐르는 시간 속에
나 스스로를 가둬놓고 짧은 멈춤을 즐겨본다
열린 뒤쪽이 있음을 외면한 채
의도적으로 후진과 탈출을 포기코 앉아 있으니
난 막다른 골목길 속 길 잃은 미아 아닌 
현실 도피를 즐기려는 가출인이다
되돌아 나가면
앞서 가려는 수 많은 경쟁과 소음 속으로
귀가 해야 한다
막혔어도 뚫렸어도
나의 바퀴는 힘 없이 굴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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