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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의 향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824회 작성일 17-12-15 08:48

본문





고목의 향기
                  석촌  정금용



골동품에서  나는 맛이더라
묵은 때   함께 묵혀진   흙냄새더라 

씨 간장 맛이었다
낡은 거죽에 담긴  푸른기운 도는  오래된 고목 


칠십여 세월 빚어  들어 낸  부조浮彫
풍상으로   첨삭添削 된   조형예술 전시회는 
고개 끄덕이는  고교동문 송년회 
 
     

낡은 오두막에  불이 켜지고    
오래된  향기가 났다 
희미한 가지에도 
우러나는 냄새가 있었다
 


손가락 끄덕여   
기억을  추스려  
하회탈이  눈길  비벼대고 있었다


주름 골골  
정 잔뿌리 탈탈 털어
소풍날  되었다   
운동장  되었다
함께 뛰고
어깨 밀며 웃던 친구야








댓글목록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임 다녀 오셨네요^^
흔한 말로 엊그제 같은데
유수처럼 흘러 가버린 시간입니다
마음 맑으신 석촌 시인님에게
담기는 풍경 한 폭 고스란히 떠
12월의 포스터로 붙혀 놓습니다
온기 가득한 한 해의 마지막 행
미소 지으며 물러갑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쓱 보니  쪼그랑
그래도 좋은  하회탈 바가지들

엊저녁이  안 잊힙니다
늙어도
벗이  그리 정다운지

한뉘시인님  송년 분주하시죠 
옥적에  향기가득 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전수전 다 겪었을 고목의 향기!
그 향기 따라 잠시 유년으로 회귀하듯 합니다
멀어진 기억들 차가운 겨울 속에 오버랩 됩니다
가슴 찡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용의 범위가  넓어진 늙으막
장난끼만  풋풋하데요

그래도
비벼대는 서로의 눈길
거기 고인물이  우정입디다

두무지시인님  구운 밤같은 나날 되시옵기를
고맙습니다
석촌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즐거운 곳에 다녀오셨군요
한 세월을 공유하며 나이를 같이 세는
정다운 벗들
그 따스한 풍경이 그려집니다
정석촌 시인님
벗과 진하게 삭힌 향기
오래오래 나누시길 바랍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생을 
구슬렸으니  작품이랄 밖에
졸작 걸작은  각자의 표현

군불  잘 익은
구들이었답니다

반포가  시끌시끌 하였지요  늙은 철딱서니들

라라리베시인님    겨우내내  따스하소서
덕담 접수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마음은 그대로인데,
보여지는 외피는 세월을 고스란히 잡고 있어,
그 오랜 세월후 만난 벗은 자신도 그러한 줄 모르고
친구를 보면서 자신을 보게되는
거울이던가요?
어딥니까!
마음이라도 그대로인게...
잠시 머무르다 갑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은
그  하회탈이  제 얼굴이었지요

벗들은
제  거울이었으니까요
참으로  정답이십니다

고나plm시인님  송년망년  화평하시옵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룩 곰팡냄새 나느 토담집
골방에서 만난 텁텁한 막걸리에
잘 삭은 홍어 한 점 헹구는 맛이었어요.

자꾸자꾸 맛보고 싶은..
석촌 시인닙!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익숙한  잠시의 것이
평생
목마름으로 
두고두고  아쉽고  기쁨으로

학창은  자꾸 푸르러갑니다
추영탑시인님  열 점도  불감청 고소원이겠지요
고맙습니다
석촌

차순혁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차순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렇게 맛있고 구수한시 귀감이 됩니다.
함께 늙어감이 어쩌면 진해져 가는 씨 간장처럼
세월이라는 풍미를 더해 그자체로 진미가 되어가는
숙성의 과정일지도 모르겠네요

세월이 맛있고 시가 맛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걸음이십니다
낡은 방에

푸짐한 풍선까지
송년이  한 겹  더 따스합니다

차순혁님  반갑습니다
향필하십시요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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