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만남, 긴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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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만남, 긴 이별
아무르박
소주잔을 기울이며 가슴 뜨거웠던 환대는
옷의 두께가 허울이었음을 알게 합니다
하늘을 보았죠
내일은 진눈깨비가 내린다는데
별 하나에 희망은 우리
맑은 날에 봄날 같습니다
외로운 사람들이 내면에 든다는 말
나는 믿기로 했습니다
스펀지에 스며드는 물처럼
너무 건조한 창을
우리는 언제 열어보았습니까
공기 중에 칠할 이 습이라 했는데
내가 네게 스며든다는 것은
솔의 향기를 잊지 않는 되새김질입니다
사골에 우러난 물처럼
내가 내 사슬을 스스로 벗는 날
사람과 사람 사이는 동행이라는 끈을 묶습니다
상처를 아물게 하는 힘은
약을 바르고 동여맨 시간이 아니라
고통을 함께한 시간이었다는 말입니다
가게를 접고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해 맑은 하늘이 눈부신 날에
함께 산을 오를 수 있는 사람이
오직 내 생애 그 한 사람이 곁에 있어
산문에 드는 겁니다
고맙습니다
우리 인사는 짧게 만남의 여운은 깊게
사람이 사람 속에서 길을 찾는다는 말을
믿어보기로 해요
우리 생은 너무 짧기에
댓글목록
셀레김정선님의 댓글
상처를 아물게하는 힘은
약을 바르고 동여매는것이 아니라
고통을 함께한 시간이었다는 문구가 무엇보다 마음에 와닿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머물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