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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생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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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607회 작성일 17-12-10 08:53

본문

아내 생각 1 /손계 차영섭

    아내는 감 같습니다
    감꽃이 지고 봄에 열린 푸른 감은 떫습니다
    세월이 흘러 나이 들수록 단맛이 들고
    늙으니 홍시 됩니다

    아내란 좀 세게 쥐면 터지고
    적절히 감싸면 부드러운 채로
    불그스름한 수줍은 얼굴 그대롭니다
    남편은 가을볕이어서 홍시에 단맛을 넣습니다

    이래봬도 지천명(知天命) 때 큰 소리 한 번 쳤지요
    결혼시켜 한 집에 살면서 모두 모아 놓고,
    “얘들아, 네 엄마 귀찮게 하면 모두 나의 적이다.” 라고,
    이 말 한 마디를,  잊을 만하면 자랑하니
    두고두고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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