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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신기루 -박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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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80회 작성일 17-12-10 22:36

본문

희망의 신기루 -박영란

 

시들고 사라져가는 겨울

세월의 기차를 타고 떠나는

애써 키운 것도 모두 내주고

침묵하는 외로운 눈꽃의 순정

곳곳마다 몸무게 가벼워진 들녘

 

소식 전하지 못하는 먼 곳

고즈넉하게 펼쳐져있는 이름

동그란 운명 낯설기만 한겨울

이리저리 얽힌 길을 걷다보면

붉은 영혼 돌아서는 긴 그림자

 

겨울 길에서 서성이는 언어

때론 정겹게 때론 무심한 낯선

세월에 떠 밀려 길을 잃은 날들

새로운 세상에 꿈을 향해 달리는

낮이나 밤이나 희망이 피는 신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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