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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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하루
좋은 것 궁금한 것들을 먹고 살았다
소화한 것들은 소리가 나지 않았다
뒤를 보지 않으면서
앞으로 보는 것에만 평생을 바쳤다
뒤통수에 내가 살게 되면
평생을 고민하면서 살았겠지
그러므로 과거에 집착하지 않기로 했다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편애한다는 것
때론 위험한 일도 생겨나지
그래서 두 개의 창문을 열어놓고 살고 있지
맑은 날과 흐린 날이
수시로 왔다가 가는 공간
좌우로 움직이는 자그마한 평수에서
오늘을 보고 내일을 그려보고
늦은 오후에
창을 닫으면서
오늘 하루를 공연한 주연과 조연들이
어디론가 돌아갔다
참 치열하게 감동적이게
순간순간들이 막을 내린다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눈의 하루 잘 읽었습니다
깜빡 아니 껌뻑 하면 잊었다 다시 살아나는
눈의 순간이동
귀하게 세기다 갑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