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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꾸는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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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06회 작성일 17-11-28 10:34

본문

꿈 꾸는 인형

 

 

 네온싸인 불빛이 흐느적 거리는 쓸쓸한 저녁

 침묵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는 고독한 이 공간에

 눈을 감지 않아도 내 곁에 머무는 환영

 

 울면서 헤어진 갈림길에 끝내 못잊어 하는

 그날의 시간 속에서 방황하는 키 작은 인형

 이 세상 끝까지 오손도손 못할 것 같았으면 만나지나 않았을텐데

 헤어질 것 같았으면 좋아 하지 않았을텐데

 피지도 못할 꽃이였다면 맺히지지나 말것을

 

 처음엔 사랑한다는 그 말 한마디가 너무나 좋아 외로운 가슴에

 남 몰래 감추었는데, 마지막에는 잊어라는 말 한마디가

 너무나 서러워 간직할수없어 놓아버린 철부지 사랑,

 

 그대 위해 꽃물 들인 시편으로 오선지에 달빛 실은 각 음표 마다

 행복을 그리며 꽃나무를 심었는데 산울림도 없는 독백의 문장들이

 찰라의 순간으로 흘러 가는 영혼강에 끝없이 유영하는 슬픈 기억의 잔영이

 물레방아 심연에 돌을 던지네

 

 이 고통 스러운 고뇌에 에워 싸인 번민 속에서

 약속한 바 없지만, 늦어도 먼 훗날

 그날 까지 꿈꾸는 인형




검은 꽃



쓸쓸한 창가에 앉아 있으면
저 멀리서 비정한 어둠을 뚫고
달려오는 그림자 하나

 

아직도 두 눈에 잠들어 있는 
안타까운 사연, 지난날 속에서

여기 저기 배회하는 회상
 

달빛 속에서 부유하는 창백한

그리움이 천상의 오작교로 올라간다

길 잃은 말(言)들이 널브러져 있다


정답던 사랑은 새빨간 장미의 거짓말이었다

가슴에 광두정을 박은 애증을
빼지도 박지도 못하는 미련이여


다시 돌아오지 못할 이별에

돌담을 쌓는 영원의 진초록

꿈이 빗방울에 젖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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