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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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오후 / 류충열
세상은 온통 하얀 눈으로
하늘에서 축복처럼 내리고 있다
오가는 사람들의 머리에는
백설 꽃잎이 별빛 조각처럼 반짝인다
붉은 것들은 옹기종기 모여서
쓸쓸한 눈물만 하염없이 떨구고
노을빛은 뿌옇게 멍들어
어렴풋한 하루를 지운다
언덕배기에
별장처럼 멋스러운 카페는
흰 두루마기를 걸쳐 입고
보란 듯이 오뚝 솟아 뽐내며
윙크로 명멸하는 불빛은
지나는 행락객을 끊임없이 유혹한다
버스 정류장에는
두 손으로 살짝 가린 아가씨 얼굴엔
은빛 물결로 출렁이고 보일 듯 말듯이
새어 나오는 미소가 백합화보다 아름답다
금방이라도 달려올 것 같은
설렘을 안기던 임은 허공에 감겨오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클래식 선율은 로맨틱룩을
나에게 서서히 입히고 있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우애 류충열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작가님!
마치 함박눈 맞으며 걷고 있는듯 눈에 그림처럼 비처오는 듯
타임머신을 타 봅니다
아름다운 시향 속에 심취 되어 괜시리 글렁글렁 눈 내리는 하늘에
얼굴 싴혀 보는 자아를 보는듯 시심 속에 멈춰 서 봅니다
순백의 눈을 무척 좋아 하기에 감미로운 음율 속에
한 폭의 드라마를 연상케 합니다
더부러 즐거운 감상 하고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행복 하시옵소서
우애 작가 시인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