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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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秋影塔
모든 것이 길이어서 눈가를 훔치고
내려오는 손이 입으로 가고자 할 때
레일이 없으므로 뒤뚱거리는 손
가끔은 저 가는 길도 잃고 헤매는데
잃어버린 그날로 되돌아 갈 수는 없을까
그래서 간 날들을 더듬어 보면
오늘 돌아보는 어제는 언제나 허전해서 손수건
적시는 일도 없이 영원에 묻힌다
묻히는 것마다 달아놓은 꼬리표, 그래서
꼬리표는 내가 살아온 날만큼이나 많다
그중 발설되지 않거나 노출되지 않은 것을
나는 비밀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너는 비밀이 된다 사랑했을까, 그 비밀을
불멸의 공식에 밀어넣었던 과부하된 비밀,
채운 자물쇠가 부서진다
이제 낙엽 위에 올려놓고 불을 당긴다
그 날과 오늘의 섞이는 두 냄새가 한 색깔의
연기로 사라진다
댓글목록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비밀을 태우는 냄새는 어떤 것일까요?
달콤하거나 씁쓸한, 때로는 매콤한?
눈물 속에 묻어둔 비밀,눈물로 드러나며 넘친
빵반죽같은 비밀의 반숙
즐감하였습니다.(__)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비일을 태우뫈?
진실 혹은 오류의 냄새가 납니다.
진실이라 착각했을 수도 있을 테니까요
미밀을 반죽하면 기쁨이나 슬픔 혹은 후회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동심초 박찬일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왜 이리 반가운지요?!
이제 좀 쾌유 되셨습니까?? 건강이 젤이요 감기와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입니다
비밀이란 가슴에 묻어 둬야지 태워 버리면 속이 시원한 반면 색깔에 따라
다시 간직 하고 싶은 비밀도 있을 듯 생각 해 봅니다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병이 난 게 아니니 낫고 말고 할 일도 아닙니다. ㅎㅎ
그냥 좀 쉬고 싶을 따름이지요.
추억이 될만한 비밀이라면 오래 간직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라면 쉬
털어버려야겠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