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거품, 송년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착한 거품, 송년회 / 최 현덕
지금 이 순간,
거품이 된 물방울이 건배 제의를 한다
목 줄기를 타고 내리던 거품이 돌연사 하며
지르는 비명소리, 카~아~
굶주린 입술은 차디찬 물방울에 키스를 한다
애타게 찾던 보물을 술잔에 담는다
맑고 영롱한 빛으로‘바로 이 순간’이
이뤄질지 모를‘저 순간’을 저 멀리 밀쳐낸다
모든 움직임에 대한 의심은 거품에 희석되고
투명한 빛은 마법 같이 옹골진 사슬로 내 마음 속
최후의 문턱을 넘어 가장 위대한 순간을 영접 할 때
지금이 아니면 끝 이리! 건배, 건배!
순간을 위한 순간의 부딪히는 소리,
그 많았던 비난과 고난을 사슬에 묶어
수많은 날들과, 수많은 말들을 이 순간에 부어
‘마시고, 마시며’
최후의 문턱이 닳도록 넘나들며
한 거품, 한 거품이 날 묵어왔던 사슬을 풀어준다
바로 ‘이 순간’,
어김없이 찾아들던 출근시간이 술병에 갇혀도
이 순간만은 면책특권이다.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엄청난 포말 빵 터집니다
거품이 묘약으로
익일 귀책견책불사양특권으로
읽기만해도
취기서립니다
최현덕시인님 크리스탈 부딪는 소리 들립니다
추위에 건강하십시요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분위기 부터 먼저 잡아봤습니다.
얼마전까지 주당중에 주당이었지만 이젠 대리만족 할 뿐입니다.
주치의의 금주령이 해소 되는날, 회포주를 해야겠지요.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는데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술잔에 빠져드는 무아지경,
그냥 카아! 소리면 기분 최고인 우리의 문화,
벌써 들뜬 기분으로 분위기를 돋아주시는 시인님의 통찰력이 대단 하십니다.
모든 시름 덜어 버리고 한 식구처럼 어울리는 시간이기를 빕니다
고운 시 마음처럼 읽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두무지 시인님의 카~아!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만
다음 기회를 봐야 겠군요.
고맙습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최현덕님
시마을 송년회를 즐겁게 기다리는 모습이 보기 좋은데요?!
어린애가 소풍간다고 좋아하는 모습같애요
기대가 크죠?!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이 누나는 사진 보기로 기대 할께요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최현덕 아우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은영숙 누님을 모시고 송년회의 밤을 지새는게 행복한 밤이겠으나,
여의치 못한 누님의 사정 때문에 아쉽기만 합니다.
아무쪼록 누님 몫까지 여러분들과 담소 나누고 전 해 드리겠습니다.
늘,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은영숙 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