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哀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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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哀歌
한 겨울은 응달을 찾아
낮은 포복으로 기어오지만
오늘은 가슴 한 복판으로
당당하게 걸어 들어온다.
아주 차가운 공기는
텅 빈 허파에 냉기를 채우고
뜨겁게 뛰던 심장을
급속히 얼어붙게 한다.
두꺼운 솜옷을 껴입어도
사랑은 점점 식어만 가고
별보다 아름다운 이름은
찬바람에 어디론가 슬려갔다.
흘러내린 눈물은
어느 여울에서 슬피 울고
밝게 빛나던 총명은
너저분한 티끌 되어 흩어진다.
호졸근한 겉모양에
헝클어진 심상이
까마득한 겨울 첫 머리서
긴 한숨을 내 뱉는다.
2017.11.24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오늘 아침에는 눈이 제법 쌓였습니다.
겨울이 완전히 기습하고 있습니다.
기세가 당당하게 한 복판으로 들어 옵니다.
아마 겨울은 더 정신을 차리라고
경종을 울려주는 듯 싶습니다.
귀한 시 '겨울애가'감명깊게 감상하면서
저는 겨울 준비를 위해 완전 무장했습니다.
추은 날 건강하셔서 행복하십시오.
호월 안행덕님의 댓글
슬픈 노래로 겨울이 무장 하고 오고 있습니다
박인걸 시인님 겨울 노래에
가슴펴고 오는 겨울 맞이해도 되겠습니다
겨울 애가 부르며 시인님 시어에 발길 서성입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텅 빈 가슴에 냉기 감기 조심 하셔요
박인걸 시인님
박인걸님의 댓글
자연적 겨울도 춥지만 의식의 겨울은 더욱 춥지요.
가슴을 불을 피워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야 하겠지요.
세분 시인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한 달 정도 남은 2017년을 잘 마무리 짓고
대망의 2018년을 맞을 준비를 함께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