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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844회 작성일 17-11-24 16:38

본문

 

풍류 산하

산 구비 돌고 도는 인생길

강 줄기 흘러 가는 세월길 

너설한 질곡의 노정에 지친 터벅머리 발걸음

서산 마루에 걸터앉아 가뭇한 허공을 두른

나이테를 둘러 보니 만산홍진의 지난 날들을

어떻게 헤쳐 왔는지 꿈 같아

언뜻! 하늘을 우러러니 양떼구름 속에

까마귀 한 마리가 우짓네  

세상만사 천변만화의 요지경을 돌리던

까만 댓바람이 자지러진 석양의 강변

숨 가쁜 물소리 하얀 울음 토하는 여울에 

아프게 아롱다롱지는 조약돌

잎진 오동나무에 걸린 조각달이 운다

 

 

 

 

먼 길 

 

 

거칠고도 험한 세상 돌부리 가시밭 길

무정 만리 풍운에 한숨 짓는 길손 

다시 가라하면 못가네 돈 주고 가라해도

서러워서 못가네

해 넘기는 산봉우리를 바라보니 곡진한 지난날들을

어떻게 거쳐 왔는지 꿈 같네 바람결에 꽃잎 날린 청춘,

해 넘긴 정수리에  극락조가 앉잕네

고달픈 세상 만경을 돌리던 까만 강바람이 자지러진

석양의 강변

은방울 물소리 비단 옥울음 토하는 여울에

이저러지는 조약돌

잎진 나뭇가지에 괴이한 바람이 분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길이 그리도 서럽고 힘들었다면 다음
세상에서는 평탄하고 아름다운 길 찾아 노래부르며
희희낙락 가십시다.

감사합니다. 쇠스랑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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