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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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풍류 산하
산 구비 돌고 도는 인생길
강 줄기 흘러 가는 세월길
너설한 질곡의 노정에 지친 터벅머리 발걸음
서산 마루에 걸터앉아 가뭇한 허공을 두른
나이테를 둘러 보니 만산홍진의 지난 날들을
어떻게 헤쳐 왔는지 꿈 같아
언뜻! 하늘을 우러러니 양떼구름 속에
까마귀 한 마리가 우짓네
세상만사 천변만화의 요지경을 돌리던
까만 댓바람이 자지러진 석양의 강변
숨 가쁜 물소리 하얀 울음 토하는 여울에
아프게 아롱다롱지는 조약돌
잎진 오동나무에 걸린 조각달이 운다
먼 길
거칠고도 험한 세상 돌부리 가시밭 길
무정 만리 풍운에 한숨 짓는 길손
다시 가라하면 못가네 돈 주고 가라해도
서러워서 못가네
해 넘기는 산봉우리를 바라보니 곡진한 지난날들을
어떻게 거쳐 왔는지 꿈 같네 바람결에 꽃잎 날린 청춘,
해 넘긴 정수리에 극락조가 앉잕네
고달픈 세상 만경을 돌리던 까만 강바람이 자지러진
석양의 강변
은방울 물소리 비단 옥울음 토하는 여울에
이저러지는 조약돌
잎진 나뭇가지에 괴이한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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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지난 길이 그리도 서럽고 힘들었다면 다음
세상에서는 평탄하고 아름다운 길 찾아 노래부르며
희희낙락 가십시다.
감사합니다. 쇠스랑 시인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