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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06회 작성일 17-11-20 12:50

본문

* 이미지 생략

 

겨울나기


겨울의 추위에도 얼지 않을 한 마음을 생각해 보면,
나에겐 속죄(贖罪)해야 할 명백한 옹졸함이 있다
언제나 고집하는 낡은 수법의 신상명세(身上明細)를 바라본다
때로, 그것은 맥 빠진 자동인형(自動人形)을 연상케 한다

남루한 혈관 속에서 영혼을 황폐케 하는,
신경을 부식(腐蝕)케 하는,
그래서 나이 먹은 분별(分別)로도
어쩔 수 없는 이 공소(空疎)한 피를
모조리 흘려 버려야 할 것을

좀 더 진지하고 무서운 생명이 그립다
날지 못하는 새에 있어 날개는 의미가 아니듯,
믿었던 정열도 기실, 서투른 기지(機智)의
얼룩진 모습에 불과한 것

결국, 산다는 것은 묵묵히 견디어 가는 것
그런 인내는 종말을 방관하는,
이 찰나(刹那)의 시대에도 신용카드처럼 유효하다
그러나, 현실에 순응(順應)하는 서러움이란
또 얼마나 헛헛한 영혼의 일인가
그렇게 몸서리치도록 안이한 속박이 두렵다

경사(傾斜)진 인간의 언덕을 굴러 내려가는
시간의 수레바퀴가 요란한 소리를 낸다
고요가 그립다
텅 빈 허공이 그립다
덧없이 쌓인 지난 가을의 낙엽이 추억을 만드는 동안,
잠시 그 낙엽이 되고 싶다
그래도 무심(無心)한 바람은 겨울이다

마음이 춥지 않은 자(者)들만 살아 남을 것이다

인간의 세상처럼 어두운 저녁에 눈이 내린다
지독한 북극(北極)을 향하여 사람들이 걷는다

나도 걷는다


                                                    - 안희선




White Frost

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형님이 계신 캐나다는 굉장히 추운 곳이지요.
병이 깊으면 더 춥지요.
이국땅이라 더 춥고요.

형님을 늘,
제가 걸어두고 있습니다.
공손에 걸어두고 있습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_()_
.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탄무 시인님의 시에 댓글을 다는 동안..

졸글에 머물러 주셨나 봅니다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李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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