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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절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714회 작성일 17-11-22 18:56

본문

   어머니의 절기

                            ㅡ 이 원 문 ㅡ

 

봄부터 짚어온 할 일 많은 절기

여름 끼어있는 지난 절기는 해야 할 일 많은 절기였고

늦가을 그 잠깐 초겨울은 더 겹친다

안팎으로 거둬들이는 추위의 겨울 준비

텃밭에 배추 무 김장이 제일 큰일이다

 

여러 아이에 미운 놈 효도 하는 놈

잘사는 놈 못사는 놈 둘째로는 모지리

이 아이들 여러 형제 에미 생각이나 한 번 할까

내 저희들 키우느라 고생 좀 했지 아무렴 많이 했지

보릿고개에 봄부터 있는 것이 뭐 있었나

 

그래도 흉내 내느라 이웃 품팔이에 안 해본 것 없었지

이 텃밭도 그렇지 내 주름에 흰 머리 여기서 생겼는데

배추 포기에 포기 세니 몇 집으로 나눌까

씻어 절궈놓으면 얼마 않될텐데

그래도 넣은 속에 못사는 놈 좀 더 줘야 되겠지

 

짜놓은 들기름 손주 몫의 참기름

참기름은 한 집 것이고 들기름은

반병 칠홉 고춧가루와 돌리면 되려나

며칠 후 무밭에 무 뽑을 어머니

배추 포기 세어보니 배추가 모자란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의 절기는 주고싶은 마음으로 가득차 매사가 부족한가 봅니다. 저희집만해도 열심히 해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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