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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대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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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35회 작성일 17-11-18 06:38

본문


지하 대장군


하늘엔 
수 천장 편지 뭉개뭉개
지상엔 
문패 떨어진 망가진 골목길

단풍잎 한 장씩 포개 넣은 편지는
창백한 얼굴의 늦가을 하늘에서
편지의 주인을 찾고 있어요

뭣이 불편해 지하의 신까지
등을 돌리다  대형사고를 치셨나요

이 작은 반도의 질그릇 아래에서
선량한 시민을 괴롭혔음을
당신은 아시는가요?

작은 옹기라
작은 실수에
빨리도 끓어 올랐음을 이해해도
왜 하필 이 어려운 시점에 
지하의 당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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