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 지나가네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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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지나가네 /秋影塔
너무 자주 보아서 전혀 본 적 없는 것 같은 여자,
머리카락 하나도 모르던 그녀가 이제는 너무
잘 아는 이웃집 여자가 되어,
서로 눈이 엇갈리며 지나가는데
단신의 몸으로 건들건들, 건들바람에
실려 지나간다,
나는 바라보았네
온전하지 못한 세상에 온전한 짝을 잃은 듯
슬픔 절반 비웃음 절반을 입술 사이에 끼우고
마스크도 벙거지 모자도 없이, 세상을 털어내고
첨단도 털어내고 명품은 생각도 해 본적 없는
여자처럼 걸어갈 때면
아득한 고독이 푸르러서, 세상의 짐이란 짐은
모두 혼자 짊어진 듯 넋두리는 절구통에 빻고,
세상에 대한 원망은 맷돌에 돌렸던 소리가
추억처럼 재생되네
죽을 죄가 살 죄로 변질되던 그날부터
진짜 6척 거구의 사내 하나 도펠겡어처럼 옆을 지키는데
아, 시국이 겨울이로구나
겨울비처럼 비 몇 바가지 지나간 뒤로
오늘도 그 여자는 액정 안으로 지나가네
밥 때 놓친 듯 건들건들 6척의 골리앗 옆에 세우고
5척의 건들걸음으로 그 여자 지나가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아이고 마을 회관에 여자는 대충 다 아는데
타 지역에서 온 귀농 설계하러 지나 가는 여인 안인가요?
넋이 좀 나간 것 같은데 거구 사내가 무서워서 건들 걸음 안인가?
생각 되네요
잘 보살피다가 여차하면 112 부르시지요
나도 감상 하다가 위태 위태 합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행복 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평범한 여자는 아니지요.
눈초리가 매섭고, 거짓말도 잘 하는 여자입니다.
옛날엔 떵떵거렸는데 요즘엔 풀이 팍 죽어 살드만요.
온통 국산품으로 몸을 두르고 살더만요. ㅎㅎ
옛날엔 명품 아니면 상대를 안 했는데...
항상 골리앗 같은 남자가 옆에서 호위를 하고요.
손에 팔찌가 채워져 있기도 하고, 풀려있기도 하더만요.
ㅎㅎ 이제 짐작이 가시나요? 은영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
맛살이님의 댓글
다행입니다
처음에는 놀랬는데
액정속의 여자라니
다 늦게 이웃집 여자에게 관심 쏟나 걱정했군요
ㅎㅎ
감사합니다,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어떤 잘난 여자에 대해서 써 본 글인데 뜻이
잘 전달되지 못한 탓도 있겠지요.
대한민국 일인자였던 그 여자가 가끔 액정속으로
지나갈 때 감회가 넘쳐서... ㅎㅎ
감사합니다. *^^
최현덕님의 댓글
어이구, 추 시인님! 반갑습니다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러 시말에 들르니 쑥스럽습니다.
편안하셨는지요.
그 여자는 이제 놓으셔도 될 듯 하고, 그으~ 여자를 눈 여겨 보심이 좋을듯 싶습니다.
일기가 매서워 졌습니다.
늘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태초에 대한민국에 두 여자가 있었습니다.
서로 1,2위를 다퉜는데 지금은 등수에 구애받지 않고
나란히 이웃 동네에 조용히 살고 있지요. ㅎㅎ
건들건들 걷는 그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ㅎㅎ
만수무강 하시라고....요.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액정 속에 여자 풀어내는 시심이 놀랍습니다.
처음부터 집중해야 온전한 내용을 터득하리
짐작 합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건강하게 보내 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너무 자주 보아서 꼭 이웃집 여자처럼 눈 감고도
모습이 떠오르는 여자입니다.
건장한 사내 하나 꼭 옆에 대동하고 다니더군요.
대변인이라든가? 보호자라던가? ㅎㅎ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기를 빕니다. *^^
정석촌님의 댓글
수수깡 울타리엔 바람이 친구
서걱서걱
겨우내 울 것 같은..
추영탑시인님 밉다 정드시나 봐
하기사 액정속엔 고독도 ...
추운데 건강하소서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허우대 좋은 사내 하나 대동하고 다녀도
그녀, 너무 고독해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ㅎㅎ
친구 되어 줄 수 없음이 좀 아쉽긴 한데````
자유분방하던 그녀를 생각하면, 아유! 무시라``` ~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