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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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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野生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25회 작성일 17-11-16 04:47

본문

징검다리

 

                        김대정

 

돌다리를 건널 때 마다

돌 사이로 세월이 흘러간다

 

 

한 돌다리 건너다 보니 송사리가

어릴 적 철없이 뛰어 놀던

내모습 같구나

 

 

중간 돌다리 건너다 보니

쏘가리가 세월을 거슬러 올라 가는구나

젊었을 때는 세상이 다

내것처럼 두려울게 없었지

 

 

마지막 돌다리 건너다 보니

흘러 들어온 물이 내 이마를 보는듯

주름이 찌글찌글

저만치 앞서 갈 세월이 보이는 구나

 

 

돌다리를 다 건너가 보니

앞에서 하얀 억새들이

손짓을 하며 반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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