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고] 관자재 소묘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퇴고] 관자재 소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776회 작성일 17-11-16 09:22

본문


관자재 소묘(觀自在 素描) / 먼곳에서 안희선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行)하심에
오온(五蘊)이 모두 공(空)한 것을 비추어 보고
일체의 고액(苦厄)을 여의셨다네

아바로기데슈바라

당신은 관세음의 신음소리입니다
몸 파는 여인이 힘겨운 돈벌이를 하는 시각에 그 옆에 누워
쌔근 잠든 아가의 얼굴입니다
어린 사미(沙彌)가 제 어미 그리워 눈물 적신 배겟머리에
살포시 내려앉은 달빛입니다
피흘린 십자가 아래 흐느끼는 성모 마리아의 눈물입니다
도살장에서 다가올 죽음을 바라보는
착한 소의 슬픈 눈망울입니다
그리하여,
당신은 이따금 빛바랜 탱화(幀畵) 속의 어렴풋한 미소로
혹은,
침묵하며 제 몸 사르는 향화(香火)의 파릇한 내음으로
삼매(三昧)의 옷자락을 드리우기도 합니다

아바로기데슈바라

당신은 공(空)한 동그라미입니다
목이 타는 나그네가 갈증 달래는 숲 우거진
풍경 속의 우물입니다
내가 갈 수 없는 머나 먼 내일에서 불어 온 만다라(曼陀羅)의 희열입니다
목어(木魚)를 두드리다 잠깐 잠이 든 상좌(上佐)의 고운 얼굴입니다
잡초 우거진 이름모를 어느 무덤가에 홀연히 피어 오른 초롱꽃입니다

아바로기데슈바라

당신은 오래된 친구가 건네는 한 잔의 술입니다
정화수 앞에서 밤을 지새는 어머니의 영원한 기도입니다
그리하여,
당신은 이따금 새벽에 들리는 찬송가의 소리로
혹은,
지하도에 업드려 구걸하는 늙은 거지의 투박한 손으로
삼매(三昧)의 옷자락을 드리우기도 합니다

아바로기데슈바라

저어기 맑은 햇빛 아래
아가가 방긋 웃습니다

이제,
당신이 인간의 아름다운 어머니로
나투실 시간이 되었나 봅니다


* 아바로기데슈바라(Avalokitesvara): 관자재의 범어(梵語), 구마라습(鳩摩羅什)에
의해 후일 법화경(法華經)의 한역에서 관세음으로 옮겨짐

* 나투다: (모습을)드러내다





南無觀世音菩薩唱誦.....黃慧音 Imee Ooi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처님께선 참 많은 모습으로, 나투시는 거 같습니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 보현보살
나무약왕보살
나무지장보살
나무 청량산일만보살
나무보광여래화승보살
나무약상보살
나무미륵보살
너무허공장보살
너무제재장보살
나무금강수보살
나무묘길상보살

그밖에도, 수 많은 보살들로 우리들 앞에 매일 나투시지만..
(우리가 현실의 삶 속에서 미처 알아뵙지 못하더라도)

저는 종교는 없지만, 불경을 대하니
그렇단 거

나무마하반야바라밀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관세음보살이 계시다면,
이딴 글을 썼다고 화를 내시진 않겠지요

저는 관세음보살님의 모습을
(최초로 본 것이)
바로 울 엄마의 모습에서였답니다 - 웃으실런지 모르겠지만..

- 저에겐 울 엄마가 바로 관세음보살이기에

부족한 글, 퇴고한답시며 끄적였지만
퇴고는 커녕, 퇴보한 느낌만..  (웃음)

감사합니다
머물러 주셔서요

두무지 시인님,

Total 40,988건 55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20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6 11-17
220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2 11-17
2206
세월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7 11-17
2205
늦 바 람 댓글+ 1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1 11-17
220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7 11-17
2203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3 11-17
2202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5 11-17
2201
동행 댓글+ 1
시공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9 11-17
2200
문밖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1 11-17
2199 자유로운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4 11-17
2198 음소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8 11-17
2197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8 11-17
2196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5 11-17
2195
절실한 친구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3 11-17
2194
나의 24時 댓글+ 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7 11-17
2193
별나라 찻집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1 11-17
2192
행복한 날 댓글+ 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0 11-17
2191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2 11-17
219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2 11-17
218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8 11-17
2188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7 11-17
2187 바둑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6 11-17
2186 테오도로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2 11-17
218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4 11-16
2184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8 11-16
218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0 11-16
218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4 11-16
2181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6 11-16
2180 나탈리웃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8 11-16
2179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0 11-16
2178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1 11-16
2177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3 11-16
2176
그루밍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1 11-16
217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8 11-16
2174 겜메뉴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6 11-16
217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5 11-16
217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4 11-16
2171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2 11-16
217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5 11-16
2169 자유로운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8 11-16
2168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 11-16
216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7 11-16
2166
낙엽 댓글+ 1
시공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2 11-16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7 11-16
2164 도일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6 11-16
2163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7 11-16
2162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7 11-16
2161
원로란 댓글+ 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1 11-16
2160
겨울 초입 댓글+ 1
太蠶 김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0 11-16
2159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5 11-16
2158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3 11-16
2157
시간 댓글+ 3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11-16
2156 野生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5 11-16
2155
결혼과 이혼 댓글+ 1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8 11-16
215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5 11-16
2153
홈레스 피풀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8 11-16
2152 나탈리웃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5 11-16
2151
겨울 생각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3 11-16
2150 테오도로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1 11-16
214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7 11-15
214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9 11-15
2147
천재지변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6 11-15
2146
변신 댓글+ 3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7 11-15
2145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2 11-15
2144 임금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7 11-15
2143
무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4 11-15
2142
세월 고개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3 11-15
2141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5 11-15
2140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7 11-15
2139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 11-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