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에게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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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에게 /秋影塔
이슬은 굴리다 툭 제 어께에나 떨구고
말은 눈으로만 하네
하늘에 구름수제비 밀고 가는 바람을 불러
노랗게 오래 속삭이며 웃는 국화야
가진 것이 미소와 향뿐이어서
찾는 손이 벌뿐이라고 서운해 하지마라
나 세상과의 시비는 그만 접어 귓전으로 흘리고
네게로 돌아서 만져보니 허공의 별무리를 안은 듯
정 떨어진 세상도 따뜻해 뵈는구나
한 생을 기다린 사람인 듯
이제 밤낮으로 너를 지키려 하니
나보다 더한 진객이 또 있다더냐
하늘 물길을 밀고 당기며 네 실루엣을
배 안에 밀어넣고 별 하나에 꽃 한 송이 태운다
꽁무니에 연기 달고 떠나간 버스처럼
이 꽃 저 꽃 활짝 웃던 꽃들 다 가버렸으니
너야말로 무리지어 내게 날아온 평사낙안이로구나
한 계절을 훤히 밝히다 너 떠나갈 때는
하늘에 쪽배 하나 삿대로 밀며
앞서거니 뒷서거니 나도 따르려니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반갑습니다
정 떨어진 세상도 따듯해 보이니
다행입니다
더 추운 겨울이 기다리고 있으니
건안하소서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십니까?
국화 앞에 서니 세상사가 조금
달라 보이는 둣합니다.
달리 보이면 .달리 보이는대로 살아야겠지요 ?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
*^^
정석촌님의 댓글
안동역 기다림엔 기별도 없이
국화 들고 탑돌이하다
오시는 님아
추색추양에
진객이로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모랫벌에
앉은 기러기 무리 같은 국화를 보니
놀던 곳 생각이 나더이다.
부랴부랴 보따리
싸들고 왔습니다.
반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주영탑님
오랫만에 뵈옵니다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가을 국화의 우아한 아름다움에 공감으로
깊은 시향에 심취 되어 봅니다
딸이 입원중이라 마음이 착잡합니다 갈피를 잡을 수 없이요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닝!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은영숙 시인님!
4, 5일 되었나요? 못 뵌지...
집안에 국화가 만발하여 이런 글이 되었습니다.
따님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꼭 완쾌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고고한 하얀 국화앞에 잠시 망설이다 갑니다.
평사낙안이 어디쯤 흘러 갈지,
건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안녕하십니까?
국화가 무더기로 모여서 피면
꼭 세떼가 한꺼번에 비상하는 듯합니다.
제일 오래 가는 꽃이 국화지요.낙화 없이 봉오리째
드라이플라워가 되지요.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