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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그리고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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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410회 작성일 17-11-13 18:33

본문

, 그리고/ 테울




쩍 벌린 아가리 날름거리는 혀가 무지 붉다

억억 우거진 억새들

그 틈새를 설설 기고 있다

아니 기를 쓰는 중이다

물론 입동의 독을 품었겠지

혹여 승천의 심기를 삼키려는 걸까

쏘아붙이는가싶더니

이윽고 사르르

눈꺼풀 풀린 듯

흐물 흐물

똬릴 틀 낌새다

모랫속 백악기 추억일까

논두렁 동안거가 그리운 걸까


눈알에 낀 시계가 흐리다

끝내 본색을 드러내지 못한 채

꾸물거리다 사라질

얼룩진 나의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사 동면을



흐릿흐릿 
붉은 입맛  상기케합니다

태울시인님  색채감 동안거 전 毒氣이십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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