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6) 아름다운 팔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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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6) 아름다운 팔금도

태초부터 해초들 천국의 세상
쉼 없이 육지로 밀려와
팔금도가 떠 있음을 전해 주었다
아름다운 천국에 바람의 섬
수천 년 파도 따라 출렁이며
팔금도는 사연 많은 漂 浪이었다.
억겁을 잠겼다 떠오르며
해변에 수많은 아픈 상처들
산산이 찢겨버린 풍화의 섬,
매도, 거문도, 거사도, 백계도, 매실도, 일 금도 등
옹기종기 모여 육지를 바라보다
세상에 날고 싶은 새 한 마리
건너지 못하고 지쳐 머문 자리
통한의 세월 속에 머물고 있다.
사계절 파도를 안아주던 지혜
제 몸을 언제나 열어주며
늘 깨어나 육지를 바라보는
거친 파도쯤 콧숨에 날렸지
개펄은 조개들 안식의 보금자리
섬사람 배고픔을 해결해 주고
바위들 세월에 모서리를 갈고 닦아
천 만년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었지
수시로 칭얼대는 파도 따라
드넓은 모래사장 가슴으로
스미는 자장가에 노을은 잠들고
수많은 댓잎에 서러운 눈물도
떠난 임 남기고 간 숨결이었다고
팔팔 날아라, 팔금도야
비상하는 꿈을 세상에 알려라
서러운 파도의 아픔은 저 멀리
물새의 천국으로 다시 비상하라.
오가는 사람들
마주치는 사연들
파도에 찢긴 수많은 이별
철 따라 바람은 불어와
물결은 한없이 부서지지만
세상을 향해 사납게 솟아라
긴 세월 사무친 한 노래가 되어
뱃고동 높이 울려 퍼져라!
가련다, 떠나련다, 한 많은 팔금도
세상의 뒤안길 이제는 함께 즐기자.
※팔금도(八禽島): 전남 신안군 소재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물결 부서지는 한 소절에
날다 머문
팔금도
조개들 모서리갈아 닦은 가뭇한 한 마리 새
두무지님 나랫짓이 뱃고동처럼 파고듭니다
아련하면서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소와받는 섬 지방에게 숨결을 좀 불어 넣고 싶었는데
요즈음 날씨만큼 썰렁 합니다
그나마 시인님의 숨결이 있어 따뜻하지만.
오늘도 평안을 빕니다.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