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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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해
서산으로 해가 넘을 때면
산천은 깊은 묵념에 잠긴다.
온 종일 거저 받는 빛의 수혜에
감사하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종횡하던
이족 직립보행자들마저
석양의 붉은 노을을 보며
갑자기 숙연해 진다.
저편에서 이편까지
변화무쌍한 여정을 끝내고
황홀한 색깔로 사라지는
뒷모습은 그토록 고울까
산 그림자 발밑을 지나
가을 들녘을 덮을 때
안온하게 밀려오는 적막이
깊은 가슴을 흔든다.
2017.11.12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그렇습니다 온 종일 거저 받고 살아 왔습니다 빛 뿐 아니라 공기도
박인걸 시인님
백원기님의 댓글
굽힐줄모르는 인간도 지는해를 바라보면 숙연해지나 봅니다. 그 아름다움에 자신의 행적을 살피게 되나 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석양의 붉은 노을을 보면
황홀한 색깔로 사라지는 그 뒷모습
그토록 그토록 고울까 느껴지면서
숙연해 지는 순간에 자가를 뒤돌아 보면서
뉘우치기도하고 감사하는 마음도 가지며 살게 되지요.
감명 깊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추워지는 날 건강 유념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박인걸님의 댓글
하영순 시인님
백원기 시인님
김덕성 시인님
댓글 달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도심 고원도 단풍이 낙엽으로 변하고
석약 노을은 더욱 서글퍼 보이는 가을입니다.
인생도 언젠가는 이렇게 긴 여운을 남기고
하늘 너머로 사라지겠지요.
곱게 늙어야 할텐데 하는 맘으로 매일을 살아갑니다.
오늘은 날씨가 춥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따뜻한 겨울을 지내도록 하시면 좋겠습니다.^.^




